유정복 “‘김포, 서울 편입’은 정치쇼”…김동연 “옳은 말”
[앵커]
이렇게 김포시와 서울시는 논의에 속도를 내려 하지만 반대 의견도 터져 나옵니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김동연 경기지사도 동감한다며 편입 논의를 당장 멈추라고 또 한 번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시장과 서울시장의 회동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국민의힘이 의원 입법을 통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국회 의석 구조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겁니다.
실현 불가능한 얘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정복/인천 시장 : "전형적인 정치 포퓰리즘이기 때문에 당장 멈추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특별'이라는 병에 걸려 있다며 '특별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 협의 없었던 유정복 시장의 비판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지사는 유 시장의 의견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선거용 정치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국민의힘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과도한 서울 집중을 막고 지방 소멸을 방지하고자 하는 근본 가치가 고작 여당의 총선 전략에 따라서 훼손되는 것이 참담한 따름입니다."]
김 지사는 다른 광역단체장과도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 지사와 유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초 24일로 예정했던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3인 회동을 16일로 앞당겨 만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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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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