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시장 회동…편입 효과 ‘공동연구반’ 구성 합의
[앵커]
경기도 김포의 서울시 편입을 놓고 김병수 김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편입하면 어떤 효과나 영향이 있을지 두 도시가 같이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지 일주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갔습니다.
김 시장은 40분간의 면담에서 서울 편입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경기도가 남·북도로 분리될 경우 김포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한 섬이 된다며,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도 많은 이익이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수/김포시장 : "(서울이) 해양시대 열 수 있다는 것. 김포에는 아직까지도 가용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좁아진 서울 토지를 김포에서 좀 활용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편입 효과 분석을 위해 김포시와 공동연구반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레기 매립장 김포 떠넘기기 우려에 대해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그런 주민 기피시설을 주변에 논의되는 지자체에 넘기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
김포에 이어 구리시도 서울 편입을 놓고 오는 13일 오 시장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김포 이외 도시들에 대한 서울 편입 효과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찬반을 떠나 서울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소연/서울시 성동구 : "(서울시에서 활용하는) 예산안 같은 것들이 조금 편성이 달라질 것 같은데 이런 게 어떻게 편성이 될거고…."]
[박건영/서울시 영등포구 : "갑자기 서울이 커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추가적으로 뭔가 연결되어야 하는 전철이라든지 그런 시설들도 많을 것이고…."]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생활권적 특성과 주민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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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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