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TX, 초연결 광역 경제생활권 구축하는 것”
내년 3월 개통 ‘A노선’ 점검
‘김포 서울 편입’ 언급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경기도를 찾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점검하고 “GTX는 초연결 광역 경제생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안을 띄우며 경기도 교통 문제와 ‘메가 서울’ 논란이 거세게 이는 와중에 윤 대통령이 직접 경기도 주민들과 만나 광역교통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광역교통 국민간담회를 주재하며 “(GTX가) 출퇴근, 이동 편의뿐 아니라 부동산과 산업이라는 경제 지형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GTX-A노선을 점검하는 민생현장 행보 일환으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어디든 30분 이내 서울에 도착하고 어느 지역이라도 1시간 이내, 중심부까지는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도록 (GTX를) 놓겠다고 (대선 때)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내놓은 ‘김포 서울 편입’은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김포골드라인(김포~서울 강서 경전철)을 탄 것을 언급하며 “출근길에 타봤는데 정말 힘이 들었다”며 “대선 때 수도권 GTX를 신속하게 놔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공약을 발표했다”고 했다. 그는 “GTX-A는 평택, B는 춘천, C는 천안아산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김포에서 출발해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D노선, 인천에서 수도권 북부를 연결하는 E노선, 수도권 거점지역의 순환노선인 F노선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아산, 춘천까지 연결하면) 강원과 충청을 전부 묶어서 30분 안에 출퇴근, 전체로는 1시간 이내에 중부 이북지역을 다닐 수 있게 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북부, 강원 춘천권까지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부지 공급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GTX를 통한 ‘초연결 광역 경제생활권’ 구상까지 맞물려 ‘메가시티’ 논쟁은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포 서울 편입론을 띄운 뒤 당내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경기도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인천 거주 직장인이 새로운 GTX 노선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자 “교통 인프라는 국민의 편의뿐만 아니라 전후방 효과가 매우 커 비용 대비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재정을 아끼지 않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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