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일대 교수 “이준석, 미국이면 퇴출감… 명백한 인종차별”

고성민 기자 2023. 11. 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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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 출생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 부르며 영어로 응대한 것과 관련해,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미국이었으면 인종차별로 퇴출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하며 영어로 응대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한국계라는 이유로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그것도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그날로 퇴출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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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 출생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 부르며 영어로 응대한 것과 관련해,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미국이었으면 인종차별로 퇴출당했다”고 비판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조선DB

나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가장 쉽게 상처를 주는 말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실제로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인종차별로 가장 쉽게 쓰이는 표현”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하며 영어로 응대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한국계라는 이유로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그것도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그날로 퇴출될 것”이라고 적었다. 나 교수는 “정치 이야기를 하긴 싫지만, 정치인으로서 자격 미달이고 공개 사과해야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이준석(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인요한(오른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앞선 지난 4일 부산으로 찾아온 인 위원장을 향해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응대했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의 차별적 언사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동에 서운한 감정을 나타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다. 저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이 대표에게) 섭섭했다. 신당 발표하는 날까지 안으려고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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