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했다”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선수들의 배고픔이 덜한 것 같다”

손동환 2023. 11. 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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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선수들의 배고픔이 덜한 것 같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용인 삼성생명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67-66으로 꺾었다.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생명 스타팅 라인업(신이슬-이주연-강유림-이해란-박혜미)은 경기 시작 5분 동안 10개의 야투 중 2개 밖에 넣지 못했다.(2점 : 2/9, 3점 : 0/1) 시즌 첫 경기에서 그런지, 선수들의 몸이 굳은 듯했다.

하지만 이해란(182cm, F)과 신이슬(170cm, G)이 물꼬를 텄다. 이주연(171cm, G)도 속공 더블 클러치 레이업과 3점으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하나원큐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3점포에 고전했다. 열세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전반전까지 8점을 넣은 박혜미(184cm, F)가 3쿼터에 폭발했다. 오른쪽 윙과 정면에서 3점을 연달아 터뜨렸고,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의 점퍼도 성공했다.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고, 삼성생명의 역전(49-48) 또한 주도했다.

전반전까지 무득점이었던 강유림(175cm, F)이 4쿼터 시작 3분 4초 만에 첫 3점을 가동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4쿼터 내내 접전 구도. 그때 신이슬이 나섰다. 경기 종료 3.1초 전 레이업. 신이슬의 레이업은 승패를 갈랐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렇지만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줬다. (신)이슬이의 마지막 득점도 집중력 덕분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후 “(박)혜미가 운동을 쉬지 않았다. 정말 열심히 했다. 비시즌의 성과를 이번 경기에서 본 것 같다. 감독으로서도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하나원큐는 달라진 전력으로 2023~2024 첫 경기를 임했지만, 첫 승을 얻지 못했다.

김정은(180cm, F)과 김시온(175cm, G)이 가세한 하나원큐는 2022~2023시즌과 확실히 달랐다. 공수 모두 중심이 존재했기에, 하나원큐의 경기력이 훨씬 안정적으로 변모한 것. 경기 시작 5분 50초 만에 10-4로 치고 나갔다.

김정은이 있는 동안, 하나원큐는 잘 버텼다. 하지만 김정은이 벤치로 물러났을 때, 하나원큐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허점을 보였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결국 2쿼터 시작 4분 18초 만에 김정은을 재투입했다. 김정은이 돌아오자, 하나원큐가 다시 활력을 보여줬다. 36-28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3쿼터 시작 후 1분 2초 만에 36-33으로 쫓겼다. 삼성생명의 기를 너무 빠르게 살려줬다. 다만, 분위기가 아예 가라앉은 건 아니다. 양인영(184cm, F)이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3쿼터에 득점력을 과시한 양인영은 4쿼터에도 공격을 주도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5분 57초 전 동점(54-54)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눈물 흘려야 했다. 신이슬의 레이업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출혈을 입었다. 김정은을 부상으로 잃었다는 점이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열심히 했는데, 평상시 50% 정도의 움직임이 나온 것 같다. 선수들 스스로 욕심을 냈으면 했고, 공격적으로 했으면 했다. 하지만 첫 경기라 긴장한 것 같다. 뭐라고 평가하기는 그런데,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정은이가 다친 게 걱정이 된다. 입술이 다치면서, 치아도 손상된 것 같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야 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꼴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간절함을 품어야 한다. 선수들이 변해야 한다. 그러나 배고픔이 덜한 것 같다. 이번 경기를 약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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