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날아가고…강풍·한파의 원인은?
[앵커]
오늘(6일) 전국 곳곳 강한 바람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밤사이 바람과 함께 기온도 10도 넘게 떨어진다는데요,
이렇게 갑작스레 강풍과 한파가 찾아온 이유,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외벽에 막아놓았던 가림막이 강풍에 힘없이 넘어졌습니다.
옆을 지나던 시민 2명을 덮쳤고, 한 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꺼내는데 10분 넘게 걸렸어요. 성별은 모르겠어요. 경찰들이 못 들어가게 해서…"]
이중 주차를 해놓았던 소형차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점차 가속이 붙더니 담장 밖으로 떨어집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이 강풍에 밀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5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특히 강원 인제와 전남 여수는 각각 초속 19m와 33m가 넘는 풍속을 기록해 11월 기준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로 인해 나무가 뽑히거나 시설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한 바람은 내일(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찬 공기를 머금은 기압골이 북서쪽에서 강하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풍까지 더해 내일 아침 기온도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7일(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에 비해 10도 내외로 크게 떨어지겠고..."]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5도 안팎까지 크게 떨어지는 강원 산지와 경북 산지에는 한파 경보가, 10도 가량 추워지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등지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노약자 등 한파 취약 계층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보온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강풍에 낙하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야외 작업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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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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