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 척하다 돌변…금은방 주인 정확한 신고로 잡았다

조재근 기자 2023. 11. 6. 2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뒤, 훔친 차를 타고 달아난 10대 절도범이 15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은방 주인이 정확한 차량번호까지 기억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강원 정선의 한 금은방, 운동복 차림의 10대가 나타나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김은중/정선경찰서 형사팀장 : 금은방 업주께서 차량번호 네 자리 하고 차종, 색상, 도주 방향, 그리고 용의자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고 신고한 덕분에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뒤, 훔친 차를 타고 달아난 10대 절도범이 15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은방 주인이 정확한 차량번호까지 기억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 정선의 한 금은방, 운동복 차림의 10대가 나타나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주인이 진열장 위에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올려놓자 더 큰 것을 보여달라고 한 뒤 주인이 물건을 찾으려고 잠시 뒤돌아선 사이 귀금속을 들고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이어 금은방 앞에 세워 둔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금은방 주인 : 친근감 있게 이렇게 대해주더라고요. 그러니까 의심을 전혀 안 했었어요. 그냥 동네에 사는 청년처럼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0.1초 사이에 그냥....]

이렇게 순식간에 훔친 귀금속은 890만 원 상당 어치입니다.

승용차를 타고 줄행랑치던 10대는 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순찰차에 발견됐습니다.

갓길에 잠시 정차해 바짓단에 훔친 금목걸이와 팔찌를 숨기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입니다.

범행 뒤 15분 만입니다.

[김은중/정선경찰서 형사팀장 : 금은방 업주께서 차량번호 네 자리 하고 차종, 색상, 도주 방향, 그리고 용의자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고 신고한 덕분에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올해 19살인 A 군은 가출한 뒤 혼자 지내다가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 9시간 전 강릉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훔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군이 절도를 2차례 더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무면허 운전과 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화면제공 : 강원지방경찰청)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