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스·하윤기 투맨쇼로 소노 완파…홈 첫 승리로 연승 행진

박효재 기자 2023. 11. 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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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의 하윤기가 6일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수원 KT가 고양 소노에 36점 차 대승을 거두며 홈 경기 첫 승을 거뒀다.

KT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소노와의 경기에서 101-65로 승리했다. 패리스 배스가 2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하윤기(21점 6리바운드), 한희원(12점 4리바운드), 문정현(10점 8리바운드)까지 고르게 득점이 터지면서 압승했다.

이번 승리로 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3승을 챙긴 KT는 순위도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소노는 이정현이 홀로 21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전력 차만 확인했다. 2승 5패에 그친 소노는 9위에 머물렀다.

KT는 1쿼터 패리스 배스의 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과 한희원의 3점포 3방 등을 앞세워 30-15, 두 배 차이로 앞서 나갔다.

2쿼터 들어 소노가 수비를 두껍게 하고 이정현이 3점포와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7-36까지 따라붙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반에만 더블더블(14점 10리바운드)을 달성한 배스의 활약에 KT가 51-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소노는 3쿼터 들어 전성현의 외곽포가 터지기도 했지만, 돌파를 허용하더라도 3점은 허용하지 않는 KT의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KT가 72-49까지 앞서 나갔다.

KT는 경기 종료까지 7분 30초 정도를 남기고 하윤기와 배스를 빼며 휴식을 줬다. 소노도 약 3분을 남기고 63-94로 점수가 더 벌어지자 이정현과 전성현을 빼면서 사실상 패배를 받아들이고 체력을 아꼈다.

소노로서는 높이 싸움에서 열세, 낮은 3점 성공률이 아쉬웠다. KT는 리바운드 49개로 소노(22개)에 2배 이상 앞섰다. 3점도 성공 횟수는 소노가 12번으로 KT보다 더 많지만, 성공률은 24%로 KT(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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