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새 역사 쓴 김하성…한국인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
[앵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는데요. 아시아 출신 내야수는 안된다는 편견도 무너뜨렸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김하성의 수비를 본 다르빗슈의 표정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의 놀라움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시즌 내내 감탄사를 불러냈던 수비를 앞세워
김하성은 오늘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았습니다.
2루수와 유틸리티, 두 부문 모두 최종 후보에 오른 것도 고무적이었는데 만능 야수를 가리는 유틸리티 부문에선 수상의 기쁨까지 누렸습니다.
[ESPN : 김하성은 불합리한 포지션 변경에도 늘 금방 적응했습니다. 어느 위치에서든 그 포지션이 요구하는 전문적인 수비를 해냈죠.]
특히 아시아 선수가 빅리그 내야수로 성공하긴 힘들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뜨렸습니다.
이치로가 외야수로 수상한게 유일했을 뿐, 내야에선 숱한 일본 선수들이 도전했지만 강한 어깨와 스피드를 앞세운 중남미 선수들에게 밀렸는데 김하성이 아시아 내야수론 처음 골드글러브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가장 기쁩니다.]
2년 전, 백업 내야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엔 유격수로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고 올해, 포지션을 바꿔 수상까지 이뤄낸 성장세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언제 어디서 문제가 생겨도 괜찮다. '가능하다'의 다른 이름, 김하성을 부르면 된다"고 축하했습니다.
최고의 수비로 인정받은 김하성은 나흘 뒤, 타격으로 평가받는 실버슬러거 후보에도 올라 또 한 번의 수상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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