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진 출석한 지드래곤…"마약 관련 범죄 사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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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오늘(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권 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검은 정장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종업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권 씨의 투약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는 데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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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오늘(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권 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검은 정장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마약 의혹으로 피의자로 입건된 뒤 15일 만입니다.
앞서 입장을 밝혔던 것처럼 투약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권지용/가수 :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고요. 그걸 밝히려고 사실 이 자리에 온 거니까….]
권 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등 이번 사건 수사 대상자들과도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씨는 모발과 소변 등을 임의 제출하며 약 4시간 만에 조사를 마쳤습니다.
간이시약검사 결과에 대해 음성이 나왔다고 밝히면서 정밀검사 결과도 빨리 발표해달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권지용/가수 : 진술이든 모발도 조사에 필요한 거는 다 적극적으로 임했고요. 웃다가 끝났습니다. (다시 한 번만….) 웃다가 끝났습니다. 장난이고요.]
권 씨의 모발을 채취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다만, 권 씨가 최근 1년 안에 마약 투약을 멈췄거나 모발을 염색, 탈색했다면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종업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권 씨의 투약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는 데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찰이 진술 외에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배우 이선균 씨 수사처럼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정밀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권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2011년 대마 흡입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권 씨는 담배로 착각했다고 주장하며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윤성)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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