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그치자 기온 ‘뚝’…초겨울 추위 온다

김기범 기자 2023. 11. 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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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올가을 첫 한파특보
7일 아침 체감온도 영하 1도

서울 북부지역을 포함한 중부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와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6일 강원 태백·북부 산지·중부 산지·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경기·강원·충북·경북 일부 지역 등에는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한파경보는 10월부터 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될 수 있다. 한파주의보는 전날 대비 최저기온 하강 폭 기준이 ‘10도 이상’일 때 내린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이날 낮부터 이른바 ‘삭풍(朔風)’이 불어오면서 체감온도를 더욱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삭풍은 겨울철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말한다.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도로 6일(15.4도)보다 12.4도가량 떨어지겠고, 체감온도는 영하 1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기온(체감온도)은 인천 5도(0도), 대전 7도(4도), 대구 8도(4도), 울산 10도(8도), 부산 11도(11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절기상 입동인 8일에는 아침 기온이 7일보다 2~5도가량 더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7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동해안, 전북 내륙, 광주·전남, 대구·경북에 5~20㎜, 서해5도와 제주도 5㎜ 안팎이다. 7일 예상 적설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 1㎝ 안팎, 강원 산지 1~3㎝, 경북 북동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 1㎝ 미만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90㎞(초속 20~25m)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이라 예보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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