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차장에 방첩사령관 출신 첫 임명…중장 이하 장성급 인사 단행
[뉴스리뷰]
[앵커]
정부는 국군방첩사령관인 황유성 중장을 합참차장으로 임명하는 등 하반기 장성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무리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소장 계급은 유치한 채 연수를 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달 말 군 대장급 인사를 발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중장 이하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보좌할 합동참모차장에는 국군방첩사령관인 황유성 중장이 발탁됐습니다.
방첩사령관이나 그 전신인 기무사령관이 합참 차장으로 임명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해군 출신인 만큼 육군 장성을 차장에 앉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강호필 육군 1군단장이 임명됐습니다.
육군에선 7명이 3성 장군으로 진급했는데, 이진우·곽종근·여인형 중장이 각각 수도방위사령관, 특수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맡았고,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은 국방대 총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박정택·박후성·주성운 소장도 중장으로 진급해 일선 군단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해군에서는 강동길·최성혁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해군참모차장과 해군작전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공군에서는 손석락·김형수·진영승 소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각각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육군 14명, 해군 5명, 공군 5명 등 24명이 소장으로 진급하며 사단장과 함대사령관, 공군전투사령관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됐습니다.
육군 대령 52명을 비롯해 79명이 이번에 별을 달았습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의 지휘 라인에 있던 인물 중에서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유임된 가운데 임성근 1사단장은 보직에서 물러나 정책연수를 갑니다.
임 소장은 지난 7월 해병대 병사들이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을 당시 무리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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