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4분기 전기료 산업용만 인상 검토

박한신 2023. 11. 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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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올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여권에 따르면 당정은 일반용·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고 '산업용(을)' 요금만 인상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 전력 수요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린다면 한전채 발행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한전의 재무 구조 개선에 일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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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올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여권에 따르면 당정은 일반용·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고 ‘산업용(을)’ 요금만 인상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산업용(을) 요금제는 광업·제조업 및 기타 사업에 전력을 사용하는 고객으로서 계약 전력 300㎾(킬로와트) 이상에 적용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작년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전체의 54%를 차지한 데 비해 주택용과 일반용은 각각 15%, 23%가량이었다. 따라서 전체 전력 수요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린다면 한전채 발행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한전의 재무 구조 개선에 일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전력업계 안팎에선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싸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h(메가와트시)당 95.6달러로 OECD 평균인 115.5달러에 못 미쳤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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