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대구-경북 통합"···홍준표 "메가 서울, 시대에 역행"

한태연 2023. 11.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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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렇게 '서울 키우기' 추진에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방 소멸을 앞당길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조경태 위원장께 김포를 서울에 흡수하는 메가시티 서울을 만들 때 지방도 만들어야 한다. 공동으로 추진하자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것은 어차피 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대구, 경북이 앞장서서 이미 추진했는 것을 법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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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서울 키우기' 추진에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방 소멸을 앞당길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조금 결이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이 지사는 '메가시티 서울'과 경쟁하도록 대구·경북 통합을 다시 추진하자고 맞불을 놓은 반면, 홍 시장은 서울 확대 정책이 시대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민의힘이 꺼낸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서울만 키우는 효과는 지방 소멸을 재촉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금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방안이 메가시티 서울 굉장히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시끌벅적하다 했는데 그렇게 하려면 또 서울이 더 커져서 빨대 효과, 흡수 효과가 더 커지고 구심점이 생겨서 완전히 지방은 더 소멸할 수 있습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도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돼야 한다며 지방 4개를 권역으로 묶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평소에 제가 충청권 호남권,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이 4개 권역을 통합을 해서 이 4개 권역과 수도권이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고 우리 지방 4개 권역도 세계 도시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도시 간의 경쟁입니다."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하는 김에 한동안 주춤했던 대구·경북 통합도 함께 법제화하자는 얘기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경태 위원장께 김포를 서울에 흡수하는 메가시티 서울을 만들 때 지방도 만들어야 한다. 공동으로 추진하자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것은 어차피 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대구, 경북이 앞장서서 이미 추진했는 것을 법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월 1일 자신의 SNS에서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한다"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 아니냐"라며 비판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이 수십 년째 제자리만 걷는 가운데 '메가시티 서울'이 추진되면서 지방 소멸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화면제공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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