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정규시즌, 태업 논란 가을야구...페디, 이대로 한국과 이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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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잠시 다녀온 페디, 그렇게 끝난 그의 가을야구.
최고의 성적, 한국야구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로 페디는 한 시즌 만에 리그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페디를 지지하는 쪽은 가을야구 마지막은 아쉽지만, 그래도 페디가 정규시즌 투구만으로도 받은 연봉값 이상을 해낸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그렇게 페디의 한국 첫 시즌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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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불펜 잠시 다녀온 페디, 그렇게 끝난 그의 가을야구. 한국과도 이별일까.
이번 가을 NC 다이노스의 모든 이슈는 '슈퍼 에이스' 페디에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정규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찍었다. '국보'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MVP는 사실상 예약. 그가 가을야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정규시즌 종료를 앞둔 마지막 KIA 타이거즈전 등판에서, 상대 타구에 공을 던지는 오른 팔뚝을 맞아 불길한 기운이 솟아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건너뛰었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부상 이슈는 끝인줄 알았다. 그런데 5일을 쉬고 던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5차전, 페디는 등판하지 않았다.
선발은 신민혁이었다.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불펜 대기 한다며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페디는 경기 중반 불펜에 한 차례 가 잠시 몸을 풀다,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공은 거의 던지지 않았고, 컨디션만 체크하는 정도였다. 이날 경기에 던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인이었다. 그렇게 NC는 2대3 1점차 석패를 하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최고의 성적, 한국야구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로 페디는 한 시즌 만에 리그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마지막이 너무 좋지 않았다. 화려했던 한 시즌이, 막판 태업 논란으로 최악의 마무리로 끝나고 말았다.
페디는 어깨 피로를 호소했다. 야구를 하고, 이렇게 많은 이닝(정규시즌 180⅓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페디의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상을 당하면 페디의 야구 인생이 꼬일 수 있다. 페디를 지지하는 쪽은 가을야구 마지막은 아쉽지만, 그래도 페디가 정규시즌 투구만으로도 받은 연봉값 이상을 해낸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반대쪽은, 페디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팀의 에이스가 가장 중요한 경기에 등판을 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다. 어깨가 뻐근한 정도의 문제라면, 프로 선수로서 팀과 팬들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각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지나친 몸 사리기로 고충이 크다.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는데, 아프다고 하며 등판을 거부해버리기 일쑤다. 보장 계약이라 돈은 돈대로 다 주고, 쉬는 걸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니 죽을 맛이다.
그렇게 페디의 한국 첫 시즌이 끝났다. 지금 추세를 보면, 페디가 한국에 다시 돌아올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미국행에 대한 열망도 열망이고, 치솟을 그의 몸값을 감당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페디는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리우는 스캇 보라스가 대표로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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