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안 간다던 충북도의회, 예산 반납 앞두고 연수 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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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한 도의원의 기내 음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충북도의회는 당시 사과입장과 함께 나머지 상임위들의 해외 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앞서 충북도의회는 지난 2월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의원 7명이 유럽연수에 나섰고, 박지헌 의원의 기내 음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내리고, 나머지 4개 상임위의 모든 해외 연수 일정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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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한 도의원의 기내 음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충북도의회는 당시 사과입장과 함께 나머지 상임위들의 해외 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예산 반납을 앞두고 다음 달 도의원 22명이 북유럽 해외 연수를 강행합니다.
1인당 약 5백만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되는데 도의회는 참가 의원들의 이름을 가린 채 자료를 게시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도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도의원 해외출장 계획서입니다.
전체의원 35명 중 22명이 다음달 13일부터 2개 조로 나뉘어, 9일간의 일정으로 핀란드와 스웨덴, 독일과 이탈리아를 방문합니다.
도의회는 '북유럽 국가의 저출생 대응과 보육정책', '지방자치 혁신과 선진 농업 사례 탐구'를 위해 이번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도의회의 전체 출장 경비는 1억8천여만원, 의원 1인당 6백만원 선입니다.
이 중 도의원 개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110만원에서 130만원 선입니다.
앞서 충북도의회는 지난 2월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의원 7명이 유럽연수에 나섰고, 박지헌 의원의 기내 음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내리고, 나머지 4개 상임위의 모든 해외 연수 일정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반납을 앞둔 시점에서 나머지 상임위 28명의 의원 중 22명이 이번 연수에 동참하며 다시 한 번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최진아/충북참여연대 시민자치국장
"올해만큼은 해외 연수를 강행하는 것보다는 의미 있게 제대로 해외연수를 갈 수 있게 고민을 하는 시간으로 했어도 충분한데 지금 현재 시점상 해외 연수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예산 반납 대신 연수를 가겠다라고 하는 것 밖에..."
도의회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해외연수 계획서에 연수 참가의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해외연수에 참가하지 않은 도의원은 6명.
더불어민주당 이상정, 이의영 의원과 국민의힘 안지윤,김현문,이정범,이욱희 의원으로, 이들 6명의 해외연수 예산은 불용처리돼 내년도 민생 사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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