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300명 뚫고…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37명 뛰어든 이유는

하수민 기자 2023. 11. 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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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關西) 지역 연고 팀인 야구팀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팬들이 잇따라 하천으로 뛰어들었다.

6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이 발표된 후 오사카 시내 도톤보리에서 한신 타이거스 팬 37명이 다리 밑 하천으로 뛰어들었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센트럴 리그에서 우승한 지난 9월 14일에도 20여 명이 강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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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스가 오릭스 버팔로즈를 7-1로 꺾고 38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자 한신 타이거즈의 한 팬이 오사카 시내에 있는 도톤보리 강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 AFP=뉴스1

일본 간사이(關西) 지역 연고 팀인 야구팀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팬들이 잇따라 하천으로 뛰어들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3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되면서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이 발표된 후 오사카 시내 도톤보리에서 한신 타이거스 팬 37명이 다리 밑 하천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오사카 도톤보리에서는 한 만담가가 "한신이 우승하면 도톤보리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이후 다이빙 전통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한신 타이거스는 같은 날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 7차전(7전 4승제)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에 7-1로 이겼다. 1985년 창단 첫 우승 이후 3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도톤보리 인근 다리 위에서는 경찰들이 줄지어 서서 일방통행을 지도했다. 북쪽과 남쪽에 경력 총 1300명이 동원해 경계를 강화했다.

경비 현장에서 확성기 등으로 통행 지도와 인파 관리를 담당하던 경찰은 "현재 도톤보리강 수온이 매우 낮습니다" "도톤보리강에 뛰어들면 위험합니다"고 외치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경찰의 엄한 경계 태세에도 불구하고 시합 종료를 전후로 다리 아래에는 수영복 차림을 한 사람 등 10명 이상이 시간차를 두고 강에 뛰어드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튜브 등을 던져 대응했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센트럴 리그에서 우승한 지난 9월 14일에도 20여 명이 강에 뛰어들었다.

지난 5일 일본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자 팬들이 오사카 도톤보리 시내로 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AFP=뉴스1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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