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숙원’ 군산전북대병원 내년 첫 삽
김창효 기자 2023. 11. 6. 20:55
2027년 하반기 개원 목표
전북대병원은 오는 9일 군산전북대학교병원 시공사 입찰을 공고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3년간 답보상태였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군산전북대병원은 2010년 옥산면 백석제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2년 부지 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독미나리와 왕버들 등 군락지가 발견돼 환경 파괴 논란이 일면서 2015년 11월 새만금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최종 반려됐다.
이에 병원 측은 대체 용지로 선정한 군산 사정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짓기로 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심뇌혈관 질환과 노인질환 특성화 병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개원은 2027년 하반기가 목표다.
병원이 문을 열면 인근 지역 주민 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는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군산과 서해안 지역 응급·중증 진료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1896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자재비와 인건비 등 상승에 따라 약 3063억원으로 늘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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