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결단 촉구' 전화…"비례대표는 30~40대로 내려가야"
[뉴스리뷰]
[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중진과 지도부, 대통령 측근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연일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연령을 30~40대로 낮추자는 파격적 제안도 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친윤·중진·지도부가 희생 요구에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직접 압박에 나섰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어제저녁에도 (친윤계 인사들에게) 전화를 했어요, 결단 내리라고…"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이 거명되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다"며, 연쇄적인 수도권 출마 혹은 불출마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런 압박에도 당사자들 침묵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대표님께도 (인 위원장) 연락이 갔을까요?) 다른 질문 있으세요?"
당 공식 입장도 없고, 최고위에서도 김병민 최고위원만 "혁신위 활동을 응원한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앞서 1호 혁신안,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취소안을 즉각 의결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지도부는 인 위원장 권고가 개별 의원이 결단해야 할 영역이라고 보고, 공식 반응을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너무 이른 시점이 문제라는 말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지금은 불출마 선언을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나라에 희망이 생기려면 청년들이 들어가야 한다"며 비례대표 연령을 30∼40대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오는 수요일에는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날 계획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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