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인천시장 "김포, 서울편입은 정치쇼"…강력 비판

[뉴스리뷰]

[앵커]

'경기 김포시 서울편입'과 관련해 야당 소속인 경기도지사에 이어 여당 소속인 인천시장마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두 광역단체장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편입논의는 국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중국 방문 직후 '경기 김포시 서울편입'을 강력히 비난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또다시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내년 예산안 설명 기자회견에서 "선거용 정치쇼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편입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여당의 서울 확장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선거용 정치쇼가 어디 있습니까?"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모적 논란을 조속히 정리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지역을 경기도에서 떼어내 분도하는 특별자치도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당론으로 추진 중인 '김포 서울편입' 안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포퓰리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 시장은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국회 동의 등 법적 절차를 통과할 가능성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실현 가능성 없는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정치쇼 멈춰야 합니다. 이제 정치 포퓰리즘의 그림자를 총선을 앞두고 더 들려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야당 도지사에 이어 여당 시장까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섬에 따라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김포 서울편입'은 새로운 국면에 놓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김포_서울편입 #김동연 #유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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