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리스킹 탓 中 외국투자자본 분기 첫 순유출

이우중 2023. 11. 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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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중국 내 외국 투자 자본의 유출이 유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외환 당국이 1998년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후 첫 번째 분기별 적자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서방 정부들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움직임에 따라 중국 당국의 투자 유치 작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평가했다.

 외국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지난 9월 말까지 6분기 연속으로 중국에서 총 1600억달러(약 208조원) 이상의 수익을 빼내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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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중국 내 외국 투자 자본의 유출이 유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외환 당국이 1998년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후 첫 번째 분기별 적자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중국의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직접투자부채는 3분기에 118억달러(약 15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자본 유출이 유입을 초과한 것이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서방 정부들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움직임에 따라 중국 당국의 투자 유치 작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경상수지와 직접투자 잔액을 포함하는 기초수지 역시 32억달러(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외국 기업들이 중국 경제 성장과 함께 벌어들인 돈을 중국 밖으로 빼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지난 9월 말까지 6분기 연속으로 중국에서 총 1600억달러(약 208조원) 이상의 수익을 빼내갔다는 것이다. 이런 자금 유출은 금리, 미국과의 긴장, 취약한 경제 등이 중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이와 함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거래도 위안화 매도를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처로 10월에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10월 역내 달러 대비 위안화 거래량은 지난 8월 수준보다 73% 감소한 1조8500억위안(약 330조원)으로 사상 최저치였다. 위안화 가치는 올해 미국 달러 대비 5.7% 평가절하됐으며 지난 9월에는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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