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박병석 "불출마‥" 중진 의원 불출마 바람?

신재웅 2023. 11.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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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 의장을 지낸 더불어 민주당, 6선의 박병석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에서도 혁신 위원회가 중진들에게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한 상황이어서 박병석 의원의 이번 선언이 어떤 파장을 만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00년 16대 국회부터 내리 6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박병석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오영환 의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저의 빈자리는 시대적 소명에 투철하고 균형 감각과 열정을 갖춘 새 사람이 이어주기를 염원하면서 저의 불출마 결심을 보고드립니다."

이미 민주당 혁신위에서도 중진 불출마 요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첫 회의를 한 민주당 총선기획단도 혁신위 제안을 조만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사항들에 대해서는 우리 기획단에서 특정한 시간에 시간을 잡아서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당내에선 김두관 의원이 "국민의힘보다 많은 다선 의원을 험지로 보내 '내 살 깎기'를 해야 한다"면서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딱히 반응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당 혁신위가 요청한 영남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의 험지출마, 불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압박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다 우리가 알잖아요, 지도부가 누구인지. 또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누구인지. 어제 저녁에도 전화를 했어요. 빨리 결단 내리라고."

김기현 대표는 오늘도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의원도 말을 아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인 위원장이) 직접 전화해 가지고 희생 결단하라고 메시지 냈다고 하는데 혹시 대표님께도 연락이 갔을까요?> "또 다른 질문 있으세요?"

[이철규/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인요한 위원장님 전화 따로 받으신 거 없을까요?> 아니요. 없어요. 없어. 그런 거 없어."

총선을 앞둔 공천 물갈이 요구가 여야 경쟁 양상으로 불거지는 가운데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갈등만 촉발하는 불발탄으로 남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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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우성호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084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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