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민주당, 대표정책과 혁신 안보여…절박함 없어"

조현호 기자 2023. 11. 6.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표 정책과 혁신이 안보이고 절박함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에서 오히려 '김포시 서울 편입'과 '공매도 금지' 등 잇단 논쟁적 정책이 쏟아져나오고 혁신위원회 행보도 연일 뉴스의 중심을 차지하는데 반해 민주당은 민생과 윤석열 정부의 반민주적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 외엔 굵직한 정책이나 혁신이 없다는 지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승리후 느슨해져보여"
"혁신과 대표정책 없어 총선 치르기 힘들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표 정책과 혁신이 안보이고 절박함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에서 오히려 '김포시 서울 편입'과 '공매도 금지' 등 잇단 논쟁적 정책이 쏟아져나오고 혁신위원회 행보도 연일 뉴스의 중심을 차지하는데 반해 민주당은 민생과 윤석열 정부의 반민주적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 외엔 굵직한 정책이나 혁신이 없다는 지적이다. 느슨해져 있고, 절박함이 안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KBS 라디오 <최강시사>와 전화연결에서 '국민의힘이 김포 서울 편입 이슈를 먼저 던져 이슈를 선점한 효과도 있고,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도 발표했는데, 민주당이 중요한 아젠다를 계속 뺏긴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다'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이 꼭 해야 할 게 대표 정책이 지금 눈에 안 보인다”며 “그런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오전 KBS 라디오 최강시사와 전화연결에서 민주당이 대표정책과 혁신이 안 보인다며 이것 없이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쓴소리하고 있다. 사진=KBS 최강시사 영상 갈무리

최 전 수석은 “공매도 금지 등은 시점상 영원한 금지가 아니고 일시 중단이고, 문재인 정부 때도 그렇게 했고 … 몇 번 연장하기도 했다”며 “김포 서울 편입과 같은 거는 여당도 해서는 안 되는 거를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최 전 수석은 “그거와 상관없이 민주당의 대표 정책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쉽다”며 “항상 선거 때 민주당이 야당을 하더라도 대표 정책을 내놓곤 했는데, 지금 (없는) 그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민주당발 총선 뉴스가 아직 눈에 안 들어오는데 총선 150일 정도를 남기고 혁신안이나 정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냐는 김기화 기자의 질의에 최 전 수석은 “그렇다”면서 “민주당이 강서 보궐선거 이기고 느슨해졌다 그래야 되나? 절박함이 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절박함이라는 거는 혁신으로 나와야 된다”며 “그런데 안 보이니까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좀 불안하다. 혁신과 대표 정책 이 두 가지를 빼놓고 총선을 치른다는 것은 그거는 참 어려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가 제기한 김포 서울 편입 즉 메가시티 이슈를 다른 서울 접경 도시로 확대하고, 광주, 부산도 키우겠다고 하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찬반을 떠나 연일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를 취소하고 설득하러 부산까지 내려가는 모습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중계된다. 다만 선거패배 원인과 혁신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윤석열 대통령을 과연 바꿀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있다. 그럼에도 기득권을 놓을 수 있을 것이냐는 논의 자체가 자기 파괴적 변화의 기대감과 맞물려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사수냐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정당 해소냐와 같은 문제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갈등이 잠복해 있다는 평가다. 이런 문제가 해결이 선행되지 않고서 정책을 생산할 기반과 활력이 조성될 수 있을지 의문도 나온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