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끝났다" 여유 보인 지디…마약 간이검사서 '음성'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 온 가수 지드래곤이 오늘(6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조사를 마친 뒤에는 "웃다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는데 경찰은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가수 권지용 씨, 손과 목을 연신 꺾으며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권지용/가수 :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고요. 그걸 밝히려고 사실 이 자리에 온 거니까.]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마약이 유통됐다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권지용/가수 :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는 아예 출입한 적이 없으신가요?} 두고 봐야죠.]
약 4시간에 걸친 조사에서는 모발과 소변 등 채취도 이뤄졌습니다.
[권지용/가수 : 조사에 필요한 거는 다 적극적으로 임했고요. {주로 어떤 부분 조사 이뤄졌는지.} 웃다 끝났습니다.]
최근 3~4일 간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확보한 증거를 살펴 추가 소환을 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함께 수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는 지난 토요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다'는 취지입니다.
이 씨는 정밀 감식에서도 '음성'이 나온 상황, 경찰은 이 씨가 10달 이전 투약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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