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강풍 피해 잇따라…밤새 기온 뚝, 올가을 첫 '한파특보'

강나현 기자 2023. 11. 6. 20: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6일) 곳곳에 바람이 강하게 불며 피해가 잇따랐고, 사람이 다치기까지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추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여름처럼 더워서 반팔차림도 볼 수 있었는데, 내일은 체감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집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사무실 현관에 자판기가 쓰러져있습니다.

바로 앞 계단엔 깨진 화분도 나뒹굽니다.

새벽 사이 몰아친 강풍 탓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주성/제보자 :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바람이 너무 세서. (자판기가) 200~300㎏ 나간다고 하는데 (수리 업체에서) 자판기가 쓰러진 적이 처음이래요.]

다 찢겨나간 비닐하우스는 도로 옆에 맥없이 쓰러져 있고 쇠파이프는 휘어지다 못해 아예 끊어진 채 나뒹굽니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은 비바람에 외벽이 휘었습니다.

또 다른 건물 공사장엔 가림막이 쓰러져 지나가던 시민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시간당 70~90k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집니다.

비는 내일 오전 중 잦아들겠지만 북서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오늘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집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9시, 올 가을 첫 한파특보를 발령합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등 일부 지역은 밤 사이, 추위 탓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등 전국이 오늘보다 10~15도 낮아집니다.

바람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까지 이어지다 목요일부터 평년 기온을 웃도는 '더운 가을'이 잠깐 찾아옵니다.

주말부터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추위가 시작됩니다.

[화면 제공 : 시청자 이주성·마포구청·강원소방본부·전북소방본부·나주소방서]
[영상디자인 김관후 / 영상그래픽 장희정]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