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589억원 달성' 카카오페이 "매출 성장률 추가 상향시킬 것"

김예지 2023. 11. 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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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촬영 오규진]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직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1589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금융·기타 서비스 매출이 모두 성장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는 향후에도 대형 가맹점 유치와 오프라인 신규 서비스 출시, 휴대폰 보험 등 새로운 보험상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6일 카카오페이는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결제액(TPV) 성장률이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하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성장률이 TPV 성장률을 상회한다"며 "4·4분기 역시 직전 분기 대비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 총괄은 "(결제 측면에서는) 엔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률 제한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확장 및 수익화 전략을 동시에 추구해 시장 성장률 대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는 버거킹·맥도날드 등 대형 푸드 프랜차이즈 키오스크에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를 지원하며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 총괄은 "금융의 경우 증권 수수료 인하, 대외환경 악화 등의 사유로 매출 성장이 더딘 부분이 있지만, 신용 대환대출 상품 확장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점유율 확대가 커질수록 수익화 정도의 가속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총괄은 "11번가 결제서비스 도입 등 대형 가맹점 유치 및 오프라인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내년에도 안정적인 결제 성장 추이를 이어갈 것이며 금융은 대출과 보험이 확장된 상품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광고 등 기타 매출 신장을 기반으로 TPV 대비 매출 성장률을 추가 상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1번가 결제 편의성 제고와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제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양사 온라인 결제 서비스 협력을 기반으로 해 할인 및 리워드 프로모션, 보험 제휴 등의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카카오페이가 보유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타겟 마케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제공]

4·4분기 출시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상품 라인업도 공개됐다. 한승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은 "오는 12월에는 간소화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빠르고 손쉽게 가입 가능한 단체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출시해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이후 일상생활 속 위험 보장이라는 컨셉에 맞춰 휴대폰 관련 보험상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볼트테크코리아가 LG유플러스(U+)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핸드폰 교체 서비스와 협력한 기업간거래(B2B) 휴대폰 파손보험을 내놓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연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형태의 휴대폰 파손 보험으로 상품을 확장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 총괄은 "내년에는 기출시된 해외여행보험, 휴대폰 보험 활성화에서 나아가 레저·라이프·디지털·임베디드라는 네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해 상품군을 확대하고, 카카오페이손보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입힌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대출 시장 냉각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비한 카카오페이의 대안도 언급됐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의 영향으로 금융사 영업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대출 실적 측면에서 영향을 받은 바 있다.

백 총괄은 "최근 정부가 금융기관의 50년 만기 대출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 집단 대출 등의 50년 만기 취급 자제를 요청해 대출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4·4분기 대출 추이의 경우 일률적인 대출 총량 규제가 시행된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카카오페이는 업권별로 대출상품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통해 대출상품 공급을 지속 확대, 신용대출 증대 가능성이 높은 돌파구를 찾아 매출을 증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햇살론, 사잇돌 등 보증서 기반의 대출을, 캐피탈 업권에서는 자동차 담보대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에 더해 대환대출 실수요자 발굴을 통해 실행액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거론됐다.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대출 주요 금융사를 확보해 연말 주택담보 대환대출 등에서 추가적인 매출 증대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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