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풀어주세요"…극장골 터뜨리고 세리머니 "아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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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26)가 힘든 상황 속에도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 타히트 총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디아스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총을 든 괴한이 디아스 부모가 탄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차량을 운전해 달아났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디아스는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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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26)가 힘든 상황 속에도 극장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5분 타히트 총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디아스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디아스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날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교체 출전하면서 팀을 극적인 무승부로 이끌었다.
로이터, A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디아스의 부모는 콜롬비아 북부 라과히라주의 바랑카스에서 귀가하던 중 납치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총을 든 괴한이 디아스 부모가 탄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차량을 운전해 달아났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디아스의 어머니는 구출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어려운 상황 속에 디아스는 팀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디아스는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에는 유니폼을 들춰내고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드러냈다.
경기 후 디아스는 "매 순간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어머니와 형제들, 나도 필사적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내고 싶다. 아버지를 즉시 석방해 주기를 간청한다"라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디아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훌륭하고 감동적이고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우리는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디아스가 그런 일들로부터 조금은 벗어날 기회를 주고 싶었다. 디아스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기다려야 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그는 우리와 함께 몇 번 훈련을 했고, 그때 분위기가 괜찮았다. 그건 그에게 좋은 일이다."
클롭 감독은 "멋진 이야기라는 걸 100% 이해한다. 매우 긍정적이고 훌륭한 스토리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건 다른 정보다. 긍정적인 이야기가 들려오지만 아직 (석방과 관련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도 "많은 사람들이 디아스가 어떤 일을 겪을지 상상하지 못한다. 우리는 그의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그에게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라며 "때로는 좋지 않은 순간에 축구가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다"라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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