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재무, 오는 9일 허리펑 中부총리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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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난다.
내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별도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만큼 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6일 성명을 내고 옐런 장관이 9일부터 1박2일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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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WP에 기고문 게재…"불공정 관행에 대한 우려 전달"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난다. 내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별도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만큼 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6일 성명을 내고 옐런 장관이 9일부터 1박2일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이 허리펑 부총리를 만나는 건 지난 7월 베이징 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고 경제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두 사람이 회동한다며 '보다 집중적인 외교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재무부 관계자는 AFP에 "양국간 소통을 심화하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회담에서 양측이 자국 및 세계 경제에 대한 견해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재무부 관계자는 "옐런 장관이 중국을 상대로 시장 장벽을 세우는 관행에 우려를 제기하고 국가 안보와 연관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옐런 장관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이번 주 나는 중국의 비시장적 도구의 대규모 사용, 시장 접근 장벽,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강압적 조치 등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한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중국과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며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민간 부문의 무질서한 중국 시장 철수를 유도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백악관은 이달 11~17일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확인해 줬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올해 2월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상공을 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경색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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