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독도 헬기 추락, 조종사 ‘비행 착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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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독도에서 발생한 소방 헬기 추락사고는 당시 조종사의 비행 착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조종사였던 기장에게는 하강하고 있는 기체가 상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공간정위상실'(비행 착각)이 발생했다.
아울러 조종사는 독도에 이르기 전까지 헬기 자동 이착륙 모드를 사용했는데, 독도에서 이륙할 당시에도 이 모드가 켜져 있다고 착각, 기체 상태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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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하강하는 기체를 상승 착각
조종간 밀어 속도 높여 바다 추락
4년 전 독도에서 발생한 소방 헬기 추락사고는 당시 조종사의 비행 착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019년 10월31일 오후 11시25분 발생한 소방 헬기 추락과 관련해 지난 4년간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사고조사위는 소방청에 승무원들의 피로 관리 방안, 공간정위상실에 대비한 훈련 강화, 주기적 야간비행 훈련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경찰청에도 독도 헬기장 운영 절차를 수립할 것을 요구했으며, 헬기 제조사인 에어버스 헬리콥터에는 자동비행장치에 관한 항공안전정보 고시를 발행해 운용자들에게 전파할 것을 권고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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