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샀다" 터미널 이후 행적묘연…김길수 도주 길어지나
김길수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게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일대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인아 기자, 김길수의 마지막 모습이 잡힌 게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제가 지금 있는 곳이 반포동의 한 주유소인데요, 고속터미널에서 사평역 쪽으로 약 8백여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서는 14분쯤 걸리는데요, 지난 4일 밤 9시 43분 이 앞으로 지나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앵커]
네, 그 전에는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에서도 포착 됐었죠?
[기자]
김길수는 같은날 밤 9시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에 있는 옷가게에서도 모습이 잡혔는데요, 그 이후에 걸어서 여기 주유소를 지나 건너편 마트로 간 걸로 보입니다.
최소 40여분 동안 이 근처를 돌아다닌 건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씨/마트 직원 : 음료수 하나 사 갔어요. OO 하나 사 갔어요.]
[B씨/마트 직원 : 현금으로만 그냥 계산했다 그러고.]
[앵커]
이게 그제 토요일 밤 상황이고, 그 이후부터는 동선을 알 수 없는 거죠, 경찰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경찰은 전혀 단서가 없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포위망을 좁힐 정도로 자신있는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길수가 돈을 받아간 지인과 동생도 조사를 했지만 뚜렷한 단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도주 직후에는 CCTV에 여러 번 포착이 됐었는데, 왜 잡지 못한 걸까요?
[기자]
교정당국도 경찰도 허둥지둥 댔기 때문입니다.
구치소 직원들이 김길수를 놓치고 한 시간 가까이 늦게 신고를 하다보니 계속 뒤꽁무니만 쫓게 됐고요.
경찰도 CCTV 사각지대가 있다면서 어쩔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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