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아니라고…’→베컴-베일이 꼽은 토트넘 'New world class'는 '800억 22살 윙어'→알고보니 ‘아버지 후광'덕분
베일과는 웨일스 국대서 한솥밥…어릴적 우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인 지난 9월2일 노팅엄 포레스트 브레넌 존슨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4750만파운드(약 80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6년이다.
존슨의 영입이 확정되자 영국 언론들은 해리 케인은 떠났지만 존슨 영입으로 인해 새로운 공격수 보강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존슨이 케인의 대체자’라며 케인을 잊어라고 할 정도였다.
존슨은 2019-20시즌부터 노팅엄에서 뛰며 2부리그인 챔피언십을 거쳐 EPL에 입성했다. 존슨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돌파가 최대 강점이다.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유형이다.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존슨은 노팅엄에서 지난 시즌 리그 선발 33경기 등 총 38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이적전까지 노팅엄에서 시즌 개막 후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물론 득점은 없었다.
불운도 겹쳤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월24일 아스널전에 출전한 존슨은 후반 18분 사카를 따라가다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솔로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난 존슨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종합검진 결과 존슨은 햄스트링 부상이 아니라 근육이 피로하고 긴장한 상태에서 불편함을 느꼈을 뿐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존슨은 약 한달간 부상 치료를 받은 후 10월 24일 풀럼전 후반막판 히샬리송과 교체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렇게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존슨이 프리미어 리그 레전드인 데이비드 베컴과 가레스 베일로부터 ‘새로운 토트넘 월드클래스’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데일리스타는 5일 이 같은 기사를 내보내며 존슨은 아버지의 친구인 데이비드 베컴과 웨일스 국가대표 레전드 가레스 베일 등 유명 지지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의 후광 덕분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어떻게 존슨의 아버지와 연결되었을까.우선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뛸 때 올 해 47살인 존슨의 아버지 데이비드를 알게 된 후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자메이카 출신의 아버지 존슨은 1992년부터 94년까지 맨유 유스팀에 있었다. 1992년 베컴과 같은 팀에 있었다. 그리고 프로 무대 데뷔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했다. 이후 아버지는 번리, 노팅엄, 셰필드 등지에서 뛰다 2007년 은퇴했다.
베일과 존슨 부자의 인연은 재미있다. 웨일스 국가대표에서 함께 뛰었다. 브레넌 존슨도 2020년부터 웨일스 국가대표로 20경기 뛰었다. 카타르 월드컵 때도 함께 웨일스 공격을 이끌었다.
브레넌도 베컴과 베일과의 인연을 잘 알고 있다. 브레넌은 베컴에 대해서 “아버지와 나이가 비슷해서 함께 플레이했다”며 “예전에 나에게 몇가지 조언을 한 적이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맺은 후, 새 계약을 체결한 후 등등. 베컴은 정말 친절하고 내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일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우상은 베컴이 아니라 베일이었다. 같은 웨일스 출신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브레넌은 “어렸을 때 베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베일이 토트넘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 그것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브레넌은 “베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잘했는지 본 것이 확실히 제가 여기로 오게 된 요인이었다. 토트넘과 계약하기 전에는 베일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말을 했고 그는 나에게 행운을 빌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토트넘 윙어 브레넌 존슨이 데이비드 베컴과 가레스 베일로부터 새로운 월드클래스라고 칭찬을 받았다. 존슨의 아버지 데이비드도 EPL출신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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