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환복 후 유유히…'3일째 도주' 김길수 현상금 두 배로
[앵커]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옷차림을 바꾸고 염색도 하면서 사흘째, 60시간 넘게 도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상금을 1천만원으로 두 배 올렸지만, 수사망에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도망친 김길수는 약 1시간 30분 뒤, 의정부에 나타났습니다.
양주에서 동생을 만난 뒤 오전 10시엔 미용실에 들렀습니다.
베이지색 옷으로 갈아입고 염색도 했습니다.
[미용실 업주 : 까만색으로 염색을 했어. 급하게 한 게 티가 나는 게 속은 하얗게 3㎝ 자란 거야. 물어봤더니 '동생이 해줬어요.']
모습을 바꾼 뒤엔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 창동역 주변에서 찍힌 모습입니다.
유유히 도로를 건너더니 건물로 들어갑니다.
창동역 인근 거리입니다.
김길수는 이곳 사우나에 30분 가량 머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우나 직원 : 키오스크로 현금으로 계산했다 하거든요. 그 사람이 여기 올 거라고 상상도 못 했잖아요.]
세 정거장 떨어진 역 주변 식당에서는 점심도 챙겨 먹었습니다.
[분식집 업주 : 국수 한 그릇 6천원 받고 판 것밖에 없는데…]
이후 노원역과 뚝섬유원지역을 거쳐 밤 9시엔 고속터미널에 나타났습니다.
역 지하 옷가게에 들렀을 때도 여유가 넘쳤습니다.
옷을 골라 걸쳐보고 현금으로 차분하게 계산했습니다.
[옷가게 직원 : 여자 코르덴 바지 하나랑 회색 라운드 티, 브랜드 잠바 이렇게 사 갔어요.]
이후 마트에 들른 모습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사당국은 하루 만에 현상금을 두 배 올려 천만원을 내걸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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