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Korea' 2차 훈련···해양선박사고 대비 [정책현장+]

2023. 11. 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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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자연재난이나 복합재난 등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READY Korea' 2차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위험성이 높은 해양선박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는데요.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울산신항 용연부두)

울산 앞바다에 어선 한 척이 전복된 걸 가정한 상황.

어선과 급유선이 충돌하면서 조난자가 발생하고, 급유선에 실린 유류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선상에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남해 해경청의 신고 접수를 받은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해양수산부와 함께 선원구조와 화재진압 등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해양경찰은 구조선을 투입해 급유선에 고립돼 있는 선원들을 구하고, 구조헬기를 투입해 바다에 빠진 익수자들을 구조합니다.

사고 해역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해 구조자의 이송을 지휘합니다.

뒤집어진 어선에 갇힌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선체를 절단하는 구조기술도 활용합니다.

무사히 구조된 선원들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구급지원을 받습니다.

이후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 선박을 보내 소화포를 발사하고,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한 방제선을 투입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며 훈련을 마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이번 훈련은 올해 2번째 실시되는 READY Korea 훈련으로 해양선박사고에 대한 유관기관을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17개 기관은 관계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실전과 같이 가동해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해양에서 발생하는 선박사고는 대부분 인명사고로 직결되는 만큼 평소에 신고 접수 및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오늘과 같은 합동훈련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READY Korea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복합재난에 대한 대비체계를 튼튼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수경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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