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티·승학·봉래산 ‘서부산 3대 터널공사’ 줄줄이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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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과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제2대티터널과 승학터널, 봉래산터널 등 3대 대형 공사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사하구 괴정동과 서구 충무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길이 2.7㎞) 규모의 제2대티터널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애초보다 석 달 늦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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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학은 엄궁동~중앙동 7.69㎞
- 실시설계 협상 길어져 착공 연기
- 사업비 증가한 봉래산 일정 밀려
서부산과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제2대티터널과 승학터널, 봉래산터널 등 3대 대형 공사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사하구 괴정동과 서구 충무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길이 2.7㎞) 규모의 제2대티터널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애초보다 석 달 늦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9월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에서 통과 값이 나오지 않자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제2대티터널은 출입구 인근에 보상 대상이 많고 공사 구간이 산지라 공사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간이 걸려도 예타를 통과해야 하기에 경제성을 보완하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상구 승학터널과 영도구 봉래산터널도 착공이 연기됐다.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을 잇는 왕복 4차로 도로(7.69㎞)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코로나19로 실시설계 협상이 길어진 탓에 착공이 내년 초에서 내년 하반기로 밀렸다. 시는 터널 개통 이후 북항에서 가덕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4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지난 7월 실시설계 용역에 돌입했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발맞춰 공항과 도심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시는 이 같은 일정 연기에도 불구하고 2029년 준공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영도구의 숙원 사업인 봉래산터널도 2025년 9월께야 착공이 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기본설계 용역 중 총사업비가 500억 원가량 추가됐기 때문이다. 영도구 봉래교차로와 해경교차를 잇는 왕복 4차로 규모의 봉래산터널은 노선이 한 차례 변경되면서 총 터널구간은 기존 2.78㎞에서 2.99㎞로 늘어났다. 그 사이 자재비가 폭등하며 총사업비(신청액)도 2074억 원에서 256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승학터널과 봉래산터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수가 생겨 착공은 지연됐지만 두 사업 모두 목표로 하는 준공 일정에 맞춰 완료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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