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 추진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3. 11. 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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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원대 현금 확보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 지분 일부를 팔아 5000억원 이상을 현금화한다.

넷마블은 6일 하이브 지분 250만주(약 6%)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명시된 처분 금액은 이날 종가(22만7500원)를 기준으로 산정한 총 5687억5000만원이다. 할인율을 감안하면 실제 처분 금액은 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9일이다.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은 약 18.08%로 처분한 뒤에는 12.08%로 줄어든다. 넷마블은 방시혁 의장에 이은 하이브 2대 주주다. 올해 상반기 기준 753만813주를 보유하고 있다. 블록딜 이후에도 지분 약 12%를 들고 있어 2대 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넷마블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2021년 미국 소셜 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 기준 단기 차입금이 1조6190억원으로 불어났다.

넷마블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며 "추가적인 블록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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