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완전 포위‥'핵 공격' 망언 파문
[뉴스데스크]
◀ 앵커 ▶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지상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 군이 최대 도시인 가자 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조만간 본격적인 시가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한 장관이 가자지구에 대한 핵 공격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지상군이 한 건물에서 찾아낸 하마스 땅굴 입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또 다른 땅굴 입구는 덤불로 덮여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찾아낸 땅굴을 하나 하나 폭파시키면서 하마스의 숨통을 계속 조이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최대 근거지인 가자시티 포위도 끝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가로질러 진입해 가자시티를 위·아래에서 완전히 둘러싼 겁니다.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48시간 안에 가자시티 안에서 시가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 남아 있는 민간인들에 다시 한번 남부로 이동하라고 재촉했습니다.
[모셰 테트로/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연락국장] "하마스는 당신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남쪽으로 이동하세요. 우리는 남부 와디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시티에는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피란을 거부하며 남아 있습니다.
[모하마드 달란/가자 주민] "만약 사막으로 쫓겨난다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게 없는지라 우리 땅에서 죽는 게 낫습니다. 그들의 경고는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땅에서 굳건히 있을 겁니다."
피란민들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피란민들은 연료가 없어 나무와 덤불을 걷어 음식을 장만하고 있습니다.
마실 물과 씻을 물도 없어 하는 수 없이 바닷물을 쓰는 지경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내각의 극우 성향 장관이 가자지구에 핵 공격도 가능하다고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아미차이 엘리야후 문화유산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가자지구에 핵무기를 사용해야 하냐'는 질문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라면서, 장관의 업무를 정지시켰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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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천규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082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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