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강풍 사고 속출…공사장 가림막 행인 덮쳐(종합)

김남희 기자 2023. 11. 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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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사장 구조물이 쓰러져 행인을 덮치거나 지붕 구조물이 날아가는 등 곳곳에서 세찬 바람으로 인한 사고가 속출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강한 바람에 대형 철제 구조물(가림막)이 쓰러지며 길을 지나던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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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 철제 구조물 쓰러져…1명 심정지
동작도 가림막 파손…동대문선 지붕 떨어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건물 리모델링 현장에서 건물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져 행인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 모습. 2023.11.0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남희 여동준 홍연우 임철휘 기자 = 6일 서울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사장 구조물이 쓰러져 행인을 덮치거나 지붕 구조물이 날아가는 등 곳곳에서 세찬 바람으로 인한 사고가 속출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강한 바람에 대형 철제 구조물(가림막)이 쓰러지며 길을 지나던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을 덮쳤다.

40대 남성은 얼굴 부분에 상처를 입었고 5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간 홍대입구역 인근 한 건설현장에서도 공사장 가림막이 기울어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오후 3시45분께는 송파구 종합운동장역 근처에서는 가로수가 3차로까지 쓰러졌다. 2건 모두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에서도 소방에 2건의 강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15분께 한 건물 공사현장에서 건물 가림막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노량진에서도 철제 구조물이 강풍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2건 모두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만리재로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외벽에 설치된 비계가 강풍으로 인해 넘어가 소방, 경찰, 마포구청 관계자들이 사고방지를 위한 로프를 설치하고 있다. 2023.11.06. jhope@newsis.com

오전에도 강풍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10시께에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굴다리 지하차도 인근 건물 3층에서 강풍으로 인해 지붕 구조물(패널)이 떨어졌다.

떨어진 패널로 인해 건물 옆쪽에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는 오피스텔 공사장의 건물 외벽(비계) 한 쪽 면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위해 차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yeodj@newsis.com, hong15@newsis.com,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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