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9∼10일 허리펑 中부총리와 회담

유세진 기자 2023. 11.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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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8, 9일 이틀 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회담한다고 미 재무부가 6일 발표했다.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의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약 1시간 만난데 이어 나온 것으로, 당시 왕이 부장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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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APEC 정상회담 앞두고 갈등 확대 방지 의도
안보증진·인권보호 경제적 이익 추구에 안 쓸 것
[베이징=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왼쪽)이 지난 7월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옐런 장관이 8, 9일 이틀 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한다고 미 재무부가 6일 발표했다. 2023.11.06.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8, 9일 이틀 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회담한다고 미 재무부가 6일 발표했다. 이는 미·중 간 긴장 완화를 목표로 미·중 관리들 간 잇따르는 일련의 고위급 회담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 회담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허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워싱턴 포스트(WP) 기고문에서 "미국과 중국은 기본적으로 탄력적·개방적 의사소통 라인을 구축해 이견이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의무가 있다. 또 양국 모두 양국 관계가 위기 관리에 제한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의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약 1시간 만난데 이어 나온 것으로, 당시 왕이 부장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6월 블링컨이 왕 부장과 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블링켄을 만났다.

옐런 장관은 지난 7월 베이징에서 허 부총리를 마지막으로 만나 기후 변화와 다른 세계적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을 촉구하고 무역과 다른 자극 요인들에 대한 첨예한 의견 차이가 관계를 해치지 않게 하도록 촉구했었다.

그녀는 이번 허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기후에 대한 메시지를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및 동맹국의 안보를 증진하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표적 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를 포함하여 양국 간의 긴장은 여전히 높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을 불리하게 만든다는 중국의 경제 관행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

미국은 또 1조 달러(약 1300조원) 규모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따른 중국의 대출 관행을 비난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를 포함한 비평가들은 중국의 대출이 과도한 부채를 창출하고 국가들을 중국의 과도한 영향력에 노출시킨다고 주장한다.

옐런 장관은 WP 기고문에서 "시장 외적 수단의 대규모 사용, 시장 접근에 대한 장벽,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강압적 행동 등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미국은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독단적 행동에 대한 우려도 거듭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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