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탈락→APBC 대표팀 승선’ 신인왕 출신 좌완 특급, “마음고생? 이제 괜찮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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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던 신인왕 출신 이의리(KIA)가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핵심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이의리는 손가락 물집 증세로 승선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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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던 신인왕 출신 이의리(KIA)가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핵심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이의리는 손가락 물집 증세로 승선에 실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어제 이의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손가락 상태부터 봤다. 괜찮더라. 당시 우리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봤을 때 물집이 회복하는 과정이긴 했지만 에이스로서 70~80개를 던지며 한 경기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렵겠다고 판단해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이의리는 “또래 선수들과 하는 건 처음이라 좋다”고 씩 웃었다. 이어 “류중일 감독님께서 안 아프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 후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그는 “이제 괜찮다”고 대답했다.
도쿄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세 번째 태극 마크를 달게 된 그는 “다른 나라의 좋은 선수들과 상대하게 되어 재미있을 것 같다.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계속 만날 거 같은데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의리는 도쿄돔 마운드에 섰던 기억을 떠올리며 “워낙 짧게 던져서 기억이 무뎌지는 것 같다. 과거의 경험보다 이번에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해영이 형과 (김)도영이가 같은 팀이니까 (도쿄돔에 대해) 물어보던데 그냥 똑같고 집중이 잘 되는 구장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이의리는 “1주일 쉬고 다시 운동해서 평소와 똑같은 거 같다. 다시 만드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자 “스스로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여유를 가지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고 2026 아시안 게임이 있으니 잘 성장해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의리는 ‘에이스’라는 표현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에이스는 아니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날 불펜 피칭에서 이의리의 공을 받았던 포수 손성빈은 “구위가 정말 좋다. 스피드와 컨트롤 모두 뛰어나다”고 감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늘 80% 정도에 불과하다. APBC 공인구는 처음인데 (KBO 공인구보다) 조금 큰 느낌이다. WBC 공인구와 비교하면 크기는 비슷한데 실밥은 조금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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