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잠기고' 강풍에 폭우까지…전국 곳곳에 생채기
[앵커]
오늘(6일) 비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초속 20m가 넘는 바람에 비까지 쏟아지며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비바람에 비닐하우스 한 동이 도로를 넘어 옆으로 날아갔습니다.
비닐은 바람에 다 뜯기고, 뼈대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6일 전국 곳곳에서 강풍에 비까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 인제에서는 불어난 하천물에 1톤 트럭이 고립돼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강원 강릉 강릉교 인근에서는 가로수가 뽑혀 쓰러지고, 시설물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인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 2대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부천에서는 초속 20m 이상의 강풍에 16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내장재가 드러나고, 일부 외장재는 아슬아슬하게 붙어있습니다.
대구에서도 강풍에 건축 자재가 떨어지며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충남 아산에서는 강풍에 건물 창문이 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쯤 서울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건물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철제 가림막이 떨어지며 행인 2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또 다른 행인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하늘길과 뱃길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날 제주공항으로 들어오고 나갈 예정이던 항공기 20편이 결항했고, 22편은 지연 운항했습니다.
또 인천과 인근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휴항 중인 인천과 제주도 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이날만 전국적으로 300건 넘는 강풍과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7일까지 강풍이 불고 일부 지역은 비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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