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K-POP 이끄는 선두그룹들…향후 전망은?

문별님 작가 2023. 11. 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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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최근 K팝의 양대 리더 그룹의 엇갈린 재계약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동아방송예술대학 심희철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K-POP을 이끌어가는 두 리더 그룹에 엇갈린 소식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현재 K-POP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대표하는 BTS와 블랙핑크 모두 현재 재계약 이슈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선 BTS 같은 경우는 최근에 기업 공시를 통해서 멤버 전원이 두 번째 조기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아주 기쁜 소식이 전해졌고요.


그런데 반면에 블랙핑크 같은 경우는 계약 기간이 7년인데 이미 8월달에 계약 기간이 끝나고 지금 현재 두 달 이상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다 할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서 업계에서는 사실상 재계약이 힘들지 않나 이런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서현아 앵커 

사실 팬들로서는 계속 같이 가는 모습을 보고 싶기는 할 텐데 그렇다면 현재 이 블랙핑크 멤버들의 입장 그리고 소속사의 공식 입장은 어떻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공식 입장은 한마디로 좀 모호합니다.


지난 7월에 계약 불발설 보도가 처음 있었고요.


이후에 여러 가지 보도들 추측성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내용을 소개해 드리면 멤버 중에 일부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한다더라 또 한 명은 계약을 하는데 세 명은 계약을 하지 않는다, 그중에 또 수백억 원대의 스카웃 비용을 받고 이적을 한다, 등 각종 확인되지 않는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정작 멤버들 같은 경우는 측근에게도 이제 쉬쉬하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YG엔터테인먼트도 계속 협의 중이다라는 짧은 공식 입장만 반복하고 있어서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하지만 지금 현재 전속 계약 기간이 종료되고도 이미 두 달이 넘은 시점인데 언제까지나 재계약 여부를 계속 미룰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계속 미룰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제 일각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이번 11월 중에 YG엔터테인먼트에 기업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거기에 아티스트 관련 조항이 있기 때문에 거기를 통해서 알려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고요.


또 하나는 와이즈에 걸그룹 계보가 있어요.


여러분 기억하실 텐데요, 투애니원 기억하시죠? 투애니원에서 블랙핑크로 이어지고 곧 데뷔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몬스터가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첫 번째로 투애니원에서 블랙핑크로 이렇게 이어질 때도 그 계약 종결과 데뷔가 이렇게 교차를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하는 시점에 계약 여부가 공지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지금 이제 악재지 않습니까? 이 악재를 호재를 통해서 이렇게 잘 넘어갈 수 있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그리고 좀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요.


만약에 멤버들이 기획사가 다 흩어진다고 하더라도 연중에 어떤 기간을 정해서 콘서트라든지 프로젝트성 그룹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시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블랙핑크가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고 콘서트 수입이 엄청나잖아요.


그런 걸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여러 기획사가 다 합의를 해야 돼요.


예를 들면 의전 부분이라든지 각 스케줄도 맞춰야 되고 저작권도 YG하고 풀어야 되고요.


무엇보다 이 수익금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 몸값에 대한 시각들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여하튼 세계 최고의 걸그룹 블랙핑크 활동을 좀 더 기대해 봅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 사례를 보면 재계약의 키를 아티스트 쪽이 쥐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보통은 어떻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신인 시절에는 이제 기획사가 그립을 딱 쥐고 리더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제 스타가 되고 나면 힘의 균형이 아티스트 쪽으로 서서히 기울게 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관계를 과거처럼 갑을 관계로 보지 않고 전략적 동반자 협력 관계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표준 계약서에 보면 예전에는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이런 조항들을 많이 검토를 했다면 요즘에는 의외로 기획사도 보호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관련된 조항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문화나 나라에 따라서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관계가 조금씩 다릅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예전 우리나라처럼 기획사가 주도를 많이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일본은 월급제도가 도입되고 있고 또 평생 직장 개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티스트가 기획사를 그렇게 많이 이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고 미국 같은 경우는 반대로 아티스트가 힘이 엄청 세요.


아티스트가 주도를 하는데 쉽게 말해서 아티스트는 클라이언트라고 그러죠, 고객으로 보거나 고용주로서 기획사를 선택해서 고용하는 이런 형태로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양쪽에 딱 가운데 있으면서 과거 일본의 형태에서 지금은 약간 아티스트 쪽으로 힘이 기우는 이런 과도 체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블랙핑크와 다르게 BTS의 경우에는 두 번째 재계약이 성사가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K-POP 그룹의 재계약은 종료 직전에 이뤄지는 게 관례인데 하이브는 두 번이나 조기계약을 이끌어냈네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사실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일입니다, 대단한 일인데요.


먼저 이 BTS가 2013년 6월에 데뷔를 해서 계약 기간이 통상 계약 기간 7년보다 2년 앞당긴 2018년도에 조기계약을 첫 번째 이루게 됩니다.


이 조기계약 방식이 흔하지 않는데요.


이 방식은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같은 스포츠 개통에서는 흔히 있는 일인데, 당시 하이브에 이런 이제 재계약에 대한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이런 발빠른 전략 아주 주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번에 두 번째 재계약이 성사되면서 2025년부터는 BTS의 성숙된 보다 성숙된 완전체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고요.


현재 군대 복무 중인 진, 제이홉, 슈가 이외에 나머지 멤버들도 빠른 시일 내에 복무를 시작할 것으로 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예전에는 이 군 복무를 놓고 좀 입대를 회피하거나 아니면 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요즘은 좀 많이 달라졌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요즘 분위기 많이 바뀌었죠, 요즘은 이제 군대 때문에 생기는 공백기를 군백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또 군 생활 모습 제대하는 이런 과정들을 이제 당당하게 팬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복귀할 때는 굉장히 성숙된 모습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고 기획사도 그것이 하나의 전략이 되었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전역 이후에 가장 기대되는 아이돌은 누구냐라는 조사에서 BTS의 진이 선정이 됐었는데요.


벌써부터 BTS의 완전체 모습, 그리고 2025년이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습니다.


아티스트에게 신뢰를 주면서 두 번의 재계약을 이끌어내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인데요.


팬들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게 또 기업의 성패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경영 원리에도 굉장히 중요한 원리가 숨어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스타를 걸어다니는 기업이라고 부르잖아요.


그 이유는 이 스타의 존재가 기업의 성공의 핵심적인 가치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타를 발굴하고 키우는 건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스타를 어떻게 지속시키느냐 그리고 이 브랜드를 통해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새로운 스타를 발굴할 수 있는 그러한 능력과 리더십이 더 중요합니다.


이번 재계약 당시 BTS 멤버들이 방 의장에게 한 말은 의외로 간단해요.


형 믿고 한 번 더 가보겠다였거든요.


그래서 방 의장은 지난 20년 활동 중에서 이 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결론적으로 이제는 아티스트 발굴 트레이닝 능력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경영자로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너 리스크 이런 리스크를 잘 극복해서 경영 리더십을 잘 조화롭게 발휘하는 것이 한층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K-POP 리더 그룹의 엇갈린 행보가 전체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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