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얼음처럼 굳은 근육... 운동으로 풀어주세요”
우리가 매일 같은 자세로 생활하다 보면 자주 사용하는 근육이 있고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있다.
이렇게 되다 보면 자주 사용하는 근육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젊은 나이라도 평소 운동 부족 상태라면 근육량은 점점 줄어들어 얼음처럼 굳어지게 된다.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체형이 틀어져 스포츠 활동이 어렵고 나중엔 걷기 장애까지 생긴다. 척추와 관절에 통증이 있고 살도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한다.
얼음땡증후군(Ice blank syndrome)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얼음처럼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정식 명칭은 로코모티브 신드롬(Locomotive syndrome)이다. 뼈, 척추, 신경, 근육 등이 약해져 통증이 생기고 걷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으로 운동기능저하증후군(Motor dysfunction syndrome)이라고도 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인구가 늘어나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사회학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거동과 악력 문제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60대에는 전체 근육량의 30% 정도가 빠지고 80대가 되면 전체 근육량의 50% 정도가 빠진다. 그런데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라면 근육이 더욱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40대 이상의 남자 중 10.8%, 여자는 12.9%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한국통계청 사회조사(2018년)에 따르면 13~64세 대한민국 인구 중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37.8%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 상황이며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돼 운동기능저하증후군, 근감소증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러한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을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첫 번째로는 한 발로 40cm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양손은 이용하지 말고 가슴 앞에 모아둔다. 이것을 못하면 1단계라고 본다. 양다리로 20cm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하면 심각한 2단계로 본다.
두 번째는 최대 보폭으로 두 걸음을 걷는 방법이다. 보폭의 총 길이가 자신의 키의 1.3배 미만이면 운동기능저하증후군 1단계, 1.1배 미만이면 2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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