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병수 “김포 ‘서울편입’ 공동연구”…與 유정복 “가능성 없는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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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6일 첫 공식 면담을 갖고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시키는 '메가시티 서울'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40분가량 오 시장과 면담을 갖고 "(김 지사 구상대로)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리되면 김포시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된다"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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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40분가량 오 시장과 면담을 갖고 “(김 지사 구상대로)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리되면 김포시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된다”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과 김포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에 관한 공동연구반을 만들어 장단점을 분석해 진전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편입 논의를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13일 백경현 구리시장과도 만나 서울 편입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김포와 구리 외에도 다른 기초단체의 논의 요청이 오면 응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 내부적으로 모든 인접 지자체의 상황을 염두에 둔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회동을 두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강하게 반발했다.
오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쇼’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찬반을 떠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되지도 않았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김포군수와 김포시장을 지냈고 김포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도 이날 “유 시장이 정말로 옳은 얘기를 했다”며 “선거를 앞둔 정치쇼,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잘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와 유 시장은 16일 수도권 광역지자체장 모임에서 오 시장과 만나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 반대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메가시티 서울’을 논의할 당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경기도당위원장인 재선의 송석준 의원 등 16명을 임명했다. 김기현 대표는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별 거점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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