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옛 군정 수장 탈옥 기도 소요 사태서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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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지난 주말 벌어진 옛 군정 수장의 무장 탈옥 기도 소요 사태에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무사 콘테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4일 무사 다디스 카마라 대위의 무장 탈옥 기도와 진압 과정에서 용의자 3명, 군인 4명, 구급차에 타고 있던 민간인 2명 등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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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지난 주말 벌어진 옛 군정 수장의 무장 탈옥 기도 소요 사태에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무사 콘테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4일 무사 다디스 카마라 대위의 무장 탈옥 기도와 진압 과정에서 용의자 3명, 군인 4명, 구급차에 타고 있던 민간인 2명 등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새벽 수도 코나크리 칼룸 지역의 교도소에서는 수감 중인 카마라 대위가 중무장한 세력에 의해 탈옥했다가 다시 감옥에 갇혔다.
군은 카마라의 자세한 탈주 및 체포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고, 카마라 측의 변호사는 "카마라가 무장한 병력에 납치됐다가 돌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카마라 대위는 2009년 그의 대선 출마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150여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2022년 9월 재판을 받은 뒤 구금된 상태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1958년 독립 이후 독재, 쿠데타, 군부 통치를 겪은 기니는 2010년 알파 콩데 대통령이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사회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무리한 개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콩데 대통령은 2021년 9월 군부 쿠데타로 쫓겨났고, 마마디 둠부야 대령이 이끄는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
당시에는 대다수 국민은 물론 야권 인사들도 콩데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발해 쿠데타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나 군정이 작년 5월 모든 시위를 3년간 금지하고 민정 이양을 지연시키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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