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법률적 명예 회복도 생각" 총선 출마 시사

【 앵커멘트 】 그동안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처음으로 총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법정에서 명예를 회복하지 못하면 정치적인 방법 등 다른 길을 찾겠다'고 한 건데, 출마지역이나 당 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모호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나아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이에 실패하면 총선 출마 등으로 명예를 회복할 뜻을 내비친 겁니다.

▶ 인터뷰 :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조 전 장관은 "현행 법체계에서 해명이 받아들여지지 못했을 때 정치·사회·문화적 방식으로 소명할 본능이 있고, 그것이 시민의 권리"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장관과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번 조 전 장관의 발언으로 출마는 한다고 봐야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출마지역과 민주당 또는 무소속 출마 여부 등은 남은 기간 고심할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전국 북 콘서트로 시민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언제쯤 구체적인 정치 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