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선 박병석 “총선 불출마”…중진 용퇴론 힘 받나

이승재 2023. 11. 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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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을 꾸린 가운데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중진 용퇴' 등 당내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이자 현역 최다선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총선을 5개월 앞두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6선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회의장 : "저는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보고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국회에서의 저의 역할은 내려놓을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4선 우상호, 초선 오영환 의원에 이어 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선언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가 이미 중진의원 불출마 등을 요구한 상황.

민주당 내에서도 인적 쇄신 요구가 나올지 관심인데, 오늘 첫 출범한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진 출마 자제 등 김은경 혁신위의 제안 사항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 직접 참석해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며 정권 심판의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총선에서 우리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과연 이 정부의 퇴행과 폭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총선기획단은 민생·미래·혁신을 주제로 다음 달 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전까지 총선 전략 등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다만, '야권 200석' 등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낙관론을 비롯해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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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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