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2월까지 변화 없으면 다른 길”…‘환자’ 설전 계속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 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하겠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또 '누가 환자인가'를 놓고 이 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설전은 주말을 넘겨 계속 이어졌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계속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론해 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말까지 창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어제/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 "창당이요, 저는 12월 말까지 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내부 총질이라고 이야기한다고 그러면, 저는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
통합을 내세우며 '비윤계 끌어안기'에 나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과거에 많이 실패한 어려운 길"이라며 "차라리 들어와서 욕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어제/KBS뉴스9 : "본인을 위한 일도 아니고요. 또 국민의힘 위한 일도 아니고, 그 분열하는 것이."]
당 내에선 "당에 대한 예의도 없는 신당병에 걸린 환자"라는 비판과 "'이준석 세력'에게 지분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를 찾으면서 시작된 '환자' 논쟁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겨냥한 이 전 대표의 날 선 반응에 인 위원장은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어제/KBS뉴스9 : "환자는 서울에 있는 게 아니고, 마음 아픈 사람이 부산에 있고 마음 아픈 사람이 환자인 것 같아요."]
이에 이 전 대표는 "엉뚱한 사람에게 약 먹일 생각하고 있다", "억지 봉합 쇼"라며 재반박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혁신 작업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뭐 사람 평가하고 다니면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신당 창당을 둘러싼 파열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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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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