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0석 압승 발언' 경고…민주당도 '중진 희생' 점화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 200석 확보' 낙관론이 이어지자 이재명 대표가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자칫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는 걸 경계한 겁니다. 당내 일부에서 중진들의 희생 요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총선 밑그림을 그릴 총선기획단은 '다선 용퇴'를 제안한 김은경 혁신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선기획단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겸허', '겸손' 등의 단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절박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총선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 훈풍을 탄 당 안팎의 분위기를 경계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이 대표는 일각의 '민주당 200석' 발언에 대해서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기획단은 여성·청년 등에 대한 문호 확대와 함께 '김은경 혁신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는 현역 하위 평가자 감산 대상을 30%로 늘리는 한편, '다선 의원 용퇴' 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기획단은 수용 의사를 밝힌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에선 '험지 출마'와 같은 혁신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입니다.
김두관 의원은 다선 의원과 함께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주장했고, 3선의 이원욱 의원 역시 친명 핵심이 먼저 선언하면 응하겠다고 MBN에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관례에 따른 불출마라는 게 정치권 반응이지만, 민주당 내 추가 용퇴나 험지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김정연·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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