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사업 빨간불…첫 생산량 '반토막' 우려
[앵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첫 번째 국산 전투기 KF-21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첫 생산량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국방연구원의 잠정 결론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는 가격 경쟁력 하락과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입니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8년까지 초도 물량 40대를 생산하고,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한 예산을 쓰기 위해서는 국방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최근 국방연구원이 첫 생산량을 계획보다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문제는 40대 기준 800억원대로 추산됐던 KF-21의 1대당 가격이 초도물량이 반토막 나면 1천억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도 어렵게 되고, 실전 배치가 늦어지면서 공군의 전력 차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원래 계획대로 협의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엄동환 / 방위사업청장(1일)> "초도 생산 물량을 지나치게 낮게 잡는 것은 저희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일관된 저희 생각이고… "
게다가 KF-21 개발 사업에 공동투자를 약속했던 인도네시아가 재원 부족을 이유로 분담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상황.
잡음이 계속되면서 전투기 개발 사업에 참여한 수백개의 중소업체들이 경영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KF-21 #보라매 #방위사업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