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사업 빨간불…첫 생산량 '반토막' 우려

이은정 2023. 11. 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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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첫 번째 국산 전투기 KF-21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첫 생산량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국방연구원의 잠정 결론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는 가격 경쟁력 하락과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입니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8년까지 초도 물량 40대를 생산하고,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한 예산을 쓰기 위해서는 국방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최근 국방연구원이 첫 생산량을 계획보다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문제는 40대 기준 800억원대로 추산됐던 KF-21의 1대당 가격이 초도물량이 반토막 나면 1천억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도 어렵게 되고, 실전 배치가 늦어지면서 공군의 전력 차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원래 계획대로 협의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엄동환 / 방위사업청장(1일)> "초도 생산 물량을 지나치게 낮게 잡는 것은 저희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일관된 저희 생각이고… "

게다가 KF-21 개발 사업에 공동투자를 약속했던 인도네시아가 재원 부족을 이유로 분담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상황.

잡음이 계속되면서 전투기 개발 사업에 참여한 수백개의 중소업체들이 경영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KF-21 #보라매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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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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