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뺨 때리고 가슴에 주먹질…경찰, 언어치료 강사 소환 조사

/사진=뉴시스

언어치료센터에서 장애아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강사에 대해 경찰이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 혐의로 강사 A씨(30대)에 대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10월 경기 시흥지역 소재의 한 언어치료센터에 강사로 근무하면서 B씨의 자녀 등 장애를 지닌 일부 아이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센터 내 설치된 CCTV에는 A씨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B씨의 자녀 C군(7)에게 뺨을 때리고 밀친 모습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 A씨는 C군과 비슷한 장애를 가진 D군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주먹으로 가슴 부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0월 13일 '자신의 아이가 폭행당했다'는 학부모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부터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 등 수사 중이다.

현재 A씨는 해당 센터를 그만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